쓸쓸한 졸업식
2009.02.25 06:01
1967년.
둘째남동생의 초등학교 졸업식날 찍은 사진이다.
좋은 날인데도 둘다 전혀 웃음기가 없다.
가슴엔 학교에서 꽃을 달아 주었건만, 큰누나는 뭘 했을까?
한아름 안겨주어야 할 꽃다발도 준비하지 않고...
그날은 큰누나 혼자서만 참석을 했었는데.
그때 아버지께서는 울산의 한국비료에 근무하고 계셔 부모님은 참석을 못 하셨다.
졸업장이 든 동그란 케이스와 상장들이 구석에 숨어 있네요.
지금 같았으면 펼쳐들고 찍었을 걸...
벌써 40년도 더 넘는 세월이 흘러 동생도 이미 50고개를 넘었지만,
내게는 늘 자식 같은 동생이다. 어찌보니 이 사진이 모자지간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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