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2003.11.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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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에 은행잎 지듯
때를 알고 너를 지울 수 있음은
얼마나 황금 같은 일이랴

뒤돌아서
곧은 걸음으로
한 발자국
두 발자국
걸을 수 있다면,

아 바람과 같이 정말
그럴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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