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곳의 재미
2003.12.16 02:00
캐나다 같이 넓은 텍사스입니다. 서쪽엔 사막지역, 남쪽엔 해안 지방, 북쪽엔 내륙 지방. 전 언덕이 있는 hill country. 숲 속입니다. 늘푸른 나무인 liveoak 이란 도토리 나무가 암반 위에 자라기 때문에 꼬불꼬불 마치 분재를 한 나무 같지요. 집이 산 중턱 외딴 곳이라 별이 엄청 잘 보인답니다. 여우와 늑대가 없어서 사슴들이 겨우 심어놓은 꽃 나무들을 모두 먹어버려 정원 가꾸기가 힘이 들지만 가끔 손님들이 오셔서 사슴 식구들을 보면 야생동물원에 온 것 마냥 재미있어합니다. 가끔 놀라서 달아나는 사슴을 보면 제 마음에 있는 늑대의 울음소리를 들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외딴 곳에서 사는 재미도 있지요. 미주문협 식구들을 자주 찾아가기도 하고 또 방문도 받는 것. 윗층 아래층 다나면서 좋은 작품들 찾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음악도 들으면서요. 좋은 음악과 시는 제 윗층 옥탑방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구멍을 뚫어놓아 이곳에서도 작게 들리긴 하지만...
참 이곳 날씨는 60-70도. 60 도만 되어도 에서 춥다고 야단입니다. 토론토에 사시는 박시인께는 죄송. 그곳의 얼어붙은 겨울의 호수나 나야가라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젊었을 때 방문이라 그랬나 봅니다. 최근에 올리신 시들 잘 감상했습니다. 커피는 못드시니 한라산에서 나온 설록차 준비합니다.
참 이곳 날씨는 60-70도. 60 도만 되어도 에서 춥다고 야단입니다. 토론토에 사시는 박시인께는 죄송. 그곳의 얼어붙은 겨울의 호수나 나야가라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젊었을 때 방문이라 그랬나 봅니다. 최근에 올리신 시들 잘 감상했습니다. 커피는 못드시니 한라산에서 나온 설록차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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