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돼지

2004.01.14 10:58

두울 조회 수:358 추천:16

제 어릴 적 별명이 곤돼지(고운 돼지) 였습니다. 대부분 친구들의 별명이 무꾸럭(문어), 코생이, 어랭이, 밴자리, 북바리, 물패기, 우럭, 감팍대가리, 보들레기, 똥깅이 등등 물고기나 바닷동물들 이름에서 나왔는데 드물게 돼지라고 불리웠지요. 아마 같이 노래하는 것을 들은 녀석이 있어서...아니면 제 이름자에 ㄴ을 앞으로 옮겨서...검은 색 돼지가 거의 대부분인 곳에서 고운 돼지라니 그래도 좀 나은 편이지요? 소들도 검정소나 누렁이 뿐이라 얼룩소를 이해 못했지요. 그래서 동요를 고쳐 부르곤 했답니다. 도세기 도세기 검은 도세기 어멍 돗도 검은 돗 어멍 달맘져...(도세기는 돼지의 탐라어). 언젠가 문인들 앞에서 이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겠지요.

글 재미있게 읽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나올 2편과 3편도 계속 읽어주시면 합니다. 최근에 나온 제 고향 현기영님의 소설책 '지상에 숫가락 하나' 가 제가 자란 동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같은 초등학교, 고등학교에 다닌 선배라 글이 무척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합니다. 자주 뵙기를 바라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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