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왔는데요.

2004.04.05 15:30

오연희 조회 수:137 추천:10






    유안진 시인 <선운사 동백꽃>

    무너지고 싶습니다

    녹아지고 싶습니다

    여우바람으로

    자맥질치는 불길

    미친 이 불길 잡아 달라고

    눈 비를 맞아 봅니다만

    밤마다 고개 드는

    죄를 죽입니다만

    눈서리가 매울수록

    오히려 뜨거워만 집니다

    마침내는 왈칵

    각혈 쏟고 말았습니다 부처님


    *제가 옥탑방선생님 흉내내다가(글제목...ㅎㅎ)
    혼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ㅎㅎㅎ
    두울님 창작실에 있는 동백꽃 모음시들...
    아름다운 시어에 한참 머물다가
    하나 슬쩍 해서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옥탑방선생님...전 정말 이런시
    읽고 나면 포기하고 싶어요...
    LA희 너..일찌감치 잘생각했다!!
    에구...이러시는건 아니겠지요!ㅠ.ㅠ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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