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받은 편지

2004.09.29 01:12

두울 조회 수:172 추천:16

좋은 글은 마음을 울린다고 했는데 선배님의 글이 그러합니다. 가야금줄 한줄을 뜯으면 하모니가 같은 줄이 함께 울듯이...마음이 맞으면 그리되는 모양입니다.
이번 여름은 참 힘들었지요. 잔인하다는 말이 더 솔직한 표현이겠고요. 선배도 그러하셨던 것 같습니다. 전 아직까지도그 일을 생각하기도 또 이야기하기도 힘이 듭니다. 시간이 가면 나아지겠지 하다가도 명절날이면 생각이 몸을 잡아먹습니다.
감사카드를 쌓아놓고도 하나도 보낸 것이 없습니다. 내일은 내일은… 하다가 몇달 지나간 것을 보면 이러다 일년 이년… 혹은 한평생 지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외지에 실린 선배의 시 반갑게 보았습니다. 시집에 제가 아는 분들이 몇 있어 반가왔고요. 가을이 가기전에 저도 다시 글을 쓸 수 있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위한 미사지향…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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