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옆에서의 밤'은 이렇게

2004.10.30 01:40

무등 조회 수:206 추천:16

좀 어떠신지요.
이번에도 여기 가까이 있는 우리끼리 좋은 밤을 지냈습니다.
불참하신 동인은 씨애틀의 조영철시인과 텍사스의 고대진시인,
그리고 백선영 시인이 집안 일로,
김모수 시인은 몸이 좀 불편,
차신자 시인은 아직도 한국에 계시는 바람에...

화분 하나씩, 시 한 편씩, 한결같은 마음 하나씩으로 모였지요.
-맛있는 식사와 백세주로 반주 일배.
-미당선생의 '국화 옆에서'와 '나그네의 꽃다발' 감상(두 시의 연결성에 대한 이야기 -문인귀)했고
-김영교시인의 '미당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음.
-동인들의 자작시 낭송이 시작되는데 밖에서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지요. 마침 우리가 차지한 자리가 창가여서 가을비 방울들이 무수히 달라붙고 있었는데 맨 처음으로 전재욱시인 차례. 글쎄 그렇게 프로그램을 짰는데 '가을비'에 맞게끔 가을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낭송 시작 전에 모두 창을 바라보며 가을비 정서를 만끽하고,

-전재욱 '가을비'
-배송이 '국화'
-정어빙 '국화꽃 속에 오는 가을'
-최선자 '국화꽃이여'
-이윤홍 '국화에게'
-김희주 '국화꽃이 필때면'
-최석봉 '들국화 3'
-김영교 '국화차의 추억'
-이은수 '국화 한 송이'
-오연희 '국화 옆에서'
-문인귀 '그 국화에 대하여'
-홍혜경시인은 참석만 했어요.

이렇게 낭송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지요.
10시 반에 마치고 밖으로 나왔더니
그 사이 내린 폭우로 물이 발목까지 차더라고요.

내년에는 우리끼리만이 아닌 모임이 어떨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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