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몇 번 바뀐 뒤에서야

2005.02.03 09:20

난설 조회 수:168 추천:25

며칠 전 큰댁의 백모님께서 돌아가셔서 참 오랫만에 고향땅을 밟았더랬습니다.  어릴 때 큰댁을 걸어갔던 시골길의 정취는 그대로인데 우리만 이렇게 변해버린것 같았답니다.

요즘은 한국의 장례 문화도 북미의 장례문화와 별 차이가 없음을 느꼈답니다.  고급 운구차 행렬뒤에 따른 자동차들...  그리곤 제가 태어나고 자랐던 곳을 40년 쯤 뒤 처음으로 가 봤답니다.

기억에 남은 넓은 들판과 눈송이처럼 흩어졌던 배꽃들... 황소뒤를 따르며 고구마를 줍거나 혹은 넓은 마당의 닭들이 무서워 마루에 앉아 있었던 두려움들까지... 그 흔적들은 사라지고 높은 빌딩과 아파트들로 자옥하게 서 있었거든요.

일상을 쪼개서 토론토에도 갔다가 아무튼 뭘 위한 명목인지 그저 다람쥐 채바퀴 돌듯 세월은 흘러가네요.  마음은 늘 있어도 핑계... 그래서요.  새해에는 더 많이 행복하시고 그리고 마음도 가져워지시기를 빕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11월 난설 2004.11.16 136
230 사진 두울 2004.11.17 153
229 11월도 반이 지나서... 두울 2004.11.18 118
228 참으로 오랜만에..... 꽃미 2004.11.18 157
227 위로를... 두울 2004.11.19 149
226 Autumn Color을 뒷뜰에 보태며 남정 2004.11.21 184
225 아름다운 방문을 또 꺼집어 내 보며... Joy 2004.11.24 131
224 추수감사절 기원 하키 2004.11.24 172
223 남정님과 옥탑방 선배께 두울 2004.11.30 179
222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길버트 한 2004.12.17 130
221 기쁜 소리 문인귀 2004.12.23 117
220 기쁜성탄 오연희 2004.12.24 178
219 New Dream Moon 2004.12.30 110
218 평안하실 수 있으십시요. 이용우 2005.01.04 173
217 비오는 날에 문인귀 2005.01.10 134
216 새해가 밝았어요. 장태숙 2005.01.12 156
215 길버트님, 무등선생님, 용우님, 오연희님, 장태숙님 두울 2005.01.13 203
214 이제부터는 연결입니다. 무등 2005.01.19 159
» 강산이 몇 번 바뀐 뒤에서야 난설 2005.02.03 168
212 우화의 강. 1 두울 2005.02.09 165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0
전체:
37,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