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인사
2005.11.23 03:36
서로가 길이 되어가는 것 / 박노해
올곱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oncontextmenu="return false" ondragstart="return
false" xxxxxxonselectstart="return false"width="270" height="190" border=0>
pluginspage='http://www.microsoft.com/windows/mediaplayer/download/default.asp'SHOWCONTROLS=1 SHOWSTATUSBAR=0>
모짜르트 호른 협주곡 제3번
제1악장 - Allegro(07:37)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1 | 읽으시는 대로 | 난설 | 2005.03.15 | 155 |
210 | 기도하는 마음 | 옥탑방 | 2005.04.24 | 197 |
209 | 어찌 지내시는지요? | 장태숙 | 2005.05.02 | 178 |
208 | 그리움에 단숨에 달려왔습니다 | 남정 | 2005.05.02 | 174 |
207 |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 오연희 | 2005.05.23 | 259 |
206 | 사진 | 난설 | 2005.05.26 | 235 |
205 | 여름 | 타냐 | 2005.06.04 | 186 |
204 | 여우야 여우야 | 난설 | 2005.07.06 | 225 |
203 | 마음의 파도 | 여울 | 2005.07.21 | 154 |
202 | 추석 인사 드립니다. | 한길수 | 2005.09.16 | 188 |
201 | 가을에 | 조옥동 | 2005.09.30 | 211 |
200 | 반가웠어요. ^^* | 장태숙 | 2005.10.05 | 230 |
199 | 가을편지 | 나암정 | 2005.10.12 | 202 |
198 | 두 여인... | 두울 | 2005.10.13 | 217 |
197 | 깊어가는 가을 | 난설 | 2005.11.01 | 221 |
196 | 귀여운(?) 부부싸움? *^^* | 장태숙 | 2005.11.11 | 222 |
» | 추수감사절 인사 | 옥탑방 | 2005.11.23 | 205 |
194 | 이쁜사과와 함께... | 오연희 | 2005.11.24 | 228 |
193 | 너는...* | 두울 | 2005.11.28 | 193 |
192 | San Antonio 행 Winged Migration | 남정 | 2005.12.02 | 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