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지에 거주하는 문인, 교수 등으로 구성된 독도사랑협의회(본부장 나호열)가 오는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어린이 독도사랑 영시(英詩) 낭송회를 우이시인들과 함께 개최된다.

협의회는 9일 "광복 61주년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국토의 소중함과 민족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생명과 자연을 사랑하는 '우이시' 회원 20명과 함께 독도.동해에 관한 시와 영시 낭송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 낭송회에는 성남에 거주하는 초.중등 학생 30명이 참가하며, 이들은 영어로 번역된 이생진 시인의 '독도는 낭만이 아니다', 고대진 시인의 '도둑맞은 독도' 등을 낭송한다.

이날 행사에 앞서 '일본 고(古)지도에도 독도 없다'의 저자 호사카 유지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한다. 그는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17년 전 한국에 와 2년 전 귀화한 일본인이다.

독도사랑 협의회는 2001년 국내외 문인, 학자들이 국토사랑과 민족의 얼을 고양하기 위해 결성한 단체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유엔 내 각국 대사관에 항의 공문을 발송하고 독도사랑 시화전 등의 사업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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