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7 09:12

유형지의 노래

조회 수 742 추천 수 10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유형지의 노래


갈림길에서도 선택이 없었다

강을 따라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
배를 띄워 바다로 나가고 싶었다

여권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열풍이 황토 먼지를 불태우는
유형지로 가는 길뿐

황량한 벌판 흙먼지 속에 묻히는
해와 달
언어를 빼았긴 사람들
이름을 지키기 위하여 피와 땀을 흘리고
하늘을 우러러 키워 온 분노

이제는 저녁 노을 붉게 타는 눈으로
분노도 슬픔도 잠재우며
아들에게 물려줄 이름들을 노래 부른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1 맨해튼에 있는 국경 2016.11.24 624 0
20 뼈에는 이름이 없다 2003.12.17 862 79
19 어머니의 손 2003.12.18 743 83
18 모반의 거리 2003.12.17 881 84
17 허수아비 2003.11.02 712 86
16 가을강 2003.12.17 770 86
15 졸업식에서 2003.12.18 696 87
14 도마뱀 2003.11.02 663 88
13 날마다 똑같은 세상을 삽니다 2003.12.17 770 88
12 땅거미진 거리의 풍경 2003.12.17 798 94
11 그림자 2003.12.17 657 95
10 바람의 색갈 2003.12.17 744 96
» 유형지의 노래 2003.12.17 742 100
8 조용한 슬픔 2003.12.18 727 103
7 바람 많이 부는 날 2003.12.19 1464 114
6 노래를 남기고 싶다 2003.12.19 1380 122
5 떠나는 날을 위하여 2003.12.19 1515 123
4 다리가 되고 싶다 2003.12.19 1496 126
3 죄와 슬픔 있어도 2003.12.19 1330 132
2 이제 가을이 오고 2003.12.18 1379 136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1
전체:
9,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