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7 09:50

모반의 거리

조회 수 881 추천 수 8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모반의 거리


오염된 강들이 모이고
바다는 밤마다 안개를 퍼 올린다
도시는 아침 늦게까지 짙은 안개에 덮힌다
아무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도 못한다

회색 바람 불어 안개 걷히면
고층 건물들 사이 갈색 태양이 걸리고
그림자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그들은 상점을 열고
남의 목숨까지 흥정한다

고층 건물과 웅장한 성전을 짖고
검은 제복의 군대가 거리를 지켜도
불신과 모반의 거리에서
성한 몸으로 집에 돌아오지 못한다
집에 돌아와서도 깊이 잠들지 못한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1 맨해튼에 있는 국경 2016.11.24 624 0
20 뼈에는 이름이 없다 2003.12.17 862 79
19 어머니의 손 2003.12.18 743 83
» 모반의 거리 2003.12.17 881 84
17 허수아비 2003.11.02 712 86
16 가을강 2003.12.17 770 86
15 졸업식에서 2003.12.18 696 87
14 도마뱀 2003.11.02 663 88
13 날마다 똑같은 세상을 삽니다 2003.12.17 770 88
12 땅거미진 거리의 풍경 2003.12.17 798 94
11 그림자 2003.12.17 657 95
10 바람의 색갈 2003.12.17 744 96
9 유형지의 노래 2003.12.17 742 100
8 조용한 슬픔 2003.12.18 727 103
7 바람 많이 부는 날 2003.12.19 1464 114
6 노래를 남기고 싶다 2003.12.19 1380 122
5 떠나는 날을 위하여 2003.12.19 1515 123
4 다리가 되고 싶다 2003.12.19 1496 126
3 죄와 슬픔 있어도 2003.12.19 1330 132
2 이제 가을이 오고 2003.12.18 1379 136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0
전체:
9,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