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9 09:25

바람 많이 부는 날

조회 수 1465 추천 수 1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바람 많이 부는 날에는
산 위에 올라
먼 들을 봅니다
오래 앉아 있다가
그냥 내려옵니다

불러야 할 노래 없는 날에는
거리에서 고함치다가
쓰러져 버리고도 싶었지만
피워야 할 꽃이 있고
맺혀야 할 열매가 있다 하셨기에
뜰판에 나가 목 놓아 울었고
산 위에 올라 먼 들을 보았습니다

이제는 분하지 않아도
외롭지 않아도
바람 많이 부는 날에는
산 위에 올라 먼 들을 봅니다
먼 들을 보려고 산에 오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1 맨해튼에 있는 국경 2016.11.24 625 0
20 떠나는 날을 위하여 2003.12.19 1516 123
19 다리가 되고 싶다 2003.12.19 1497 126
18 노래를 남기고 싶다 2003.12.19 1381 122
17 죄와 슬픔 있어도 2003.12.19 1331 132
» 바람 많이 부는 날 2003.12.19 1465 114
15 가을에 다녀온 고향 2003.12.18 1405 136
14 이제 가을이 오고 2003.12.18 1382 136
13 조용한 슬픔 2003.12.18 730 103
12 어머니의 손 2003.12.18 745 83
11 졸업식에서 2003.12.18 699 87
10 가을강 2003.12.17 773 86
9 그림자 2003.12.17 660 95
8 모반의 거리 2003.12.17 883 84
7 땅거미진 거리의 풍경 2003.12.17 801 94
6 뼈에는 이름이 없다 2003.12.17 865 79
5 유형지의 노래 2003.12.17 745 100
4 바람의 색갈 2003.12.17 746 96
3 날마다 똑같은 세상을 삽니다 2003.12.17 773 88
2 허수아비 2003.11.02 715 86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40
전체:
1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