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물론입니다

2003.02.09 12:55

전지은 조회 수:175 추천:6

전상미선생님.
안녕하세요?
물론 선생님을 저는 안다고 말씀드립니다. '백번째의 장미나무'와 '오후의 사중주'를 통해서 만났으며, 몇해전인가 한국문인협회에서 주관했던 행사에 참여한적이있답니다. 선생님이 주관하시던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그러나 저러나 전 두분 거장들 사이에 오막살이를 짓고 있는 것에 주눅이 들어 오금을 못펴겠습니다. 다시 원래의 제 성인 "최"로 돌아가면 제 집은 쬐께 나을까 모르겠네요.그러나, 어쩌면, 좌우 두분 덕택에 지나는 손님들이 더 자주 들려 보실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자면 좀 집을 예쁘게 꾸며 놓고 손님 맞이를 해야 하는 데 아직 재주가 없어서요.(죄송합니다.꾸벅~~^&^)
진한 사랑이 익는 백송이의 장미 넝쿨도 물론 준비하지 못했구요.
가깝다면 박경숙씨께 사브사브해서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으면 좋으련만...여긴 북가주의 작은 바닷가 마을이랍니다. 조금만 운전해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이바다, 태평양을 직선으로 금을 그어 걸어가면 저쪽에서 만나는 뭍이 강릉 바다이지요. 하여 전 늘 고향 가까운 곳에 사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답니다.
조만간 만나 뵐 수있겠지요. 그땐 밤새워 그 진한 사랑 이야기 들려주세요. 장미향도 함께...
제 오막살이에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산타쿠르즈에서 전지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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