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내사랑, 강릉

2003.02.13 13:35

전지은 조회 수:200 추천:5

홍선배.
변명 감사해요^&^
그러나 사실 바른말을 하자면 꽤 퍼진 아줌마 아닌가요? 나? 펑퍼짐한 주모가 허리춤 찔걱매고 동동주 퍼나르는...상상만해도 즐겁지요?
똑소리가 난다는 것은 어쩌면 세상을 사는데 편하지 못하다는 뜻도 되는 것같아요. 사는 것이 어디 맺고 끊는 것으로 구분이되던가요? 우리 친정 어머니는 가끔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그놈의 '최'가 속알머리하고는...그리곤 꼭 혀를 끌끌차셨답니다. 미국에와 '전'이라는 펑퍼짐한 성으로 살면서 이젠 그 맺고 끊는 것에도 이력이 나나봅니다.
좋은 것과 싫은 것들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지요. 아직도 모자라긴 하지만...
그런데 확실한것 한 가지는 시간이 갈 수록 '고향' 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아려 오는 것이랍니다. 특히 '강릉'이라는 명칭에...
첫울음을 울었고, 첫사랑을 알았고, 마지막 사랑을 배운 곳이기 때문일꺼예요. 고향과 참으로 닮은 이곳에 살면서 더욱 강릉을 그리워하지요. 하여, 시골 펑퍼짐한 주모가 연상되는 닉네임이라 하더라도 난 영~~~원히~~~ 사랑할랍니다 ㅎㅎㅎ ^&^
좋은 음악 감사하구요. 고운 시상, 꿈 속에서 만나세요. 안녕. 강릉댁.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
어제:
0
전체:
22,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