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 두고 생각만...

2003.02.19 04:02

꽁순이 조회 수:159 추천:7

강릉의 지은 여사,
요즘은 어떻게 지낼까? 싼타쿠르즈의 비오는 날 정경은 어떨까, 생각하면서도 미처 바로 옆의 주점을 들르지 못했네요. 오늘 아침, 마른 오징어와 북어무침에 동동주를 갖고 찾아오신 강릉여사가 고맙고 반가워서 매일 내 방만 지키고 있던 꽁순이가 모처럼의 발걸음을 했습니다. 지은씨의 방에는 방문객이 많군요. 역시 인기가 좋으신가봐요.
먼 곳에 살면서도 이곳 엘에이 문인들과 더 많이 대화하고 마음을 나누는 지은씨의 사교술이 부럽습니다. Keep going 하세요.
2월은 사랑의 달이라 방안 가득히 장미 향기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창밖은 비에 씻긴 잔디가 푸르고 하늘은 찌르면 파란 물이 묻어날것 처럼 투명하고 맑습니다. 이런 자연 속에서 강릉의 지은 여사에게 느낌을 전할 수 있다는 상황, 확실히 축복이죠. 감사하며 기쁘게 이 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 조 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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