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언제부턴가 우리는/전지은

2003.07.14 02:44

호박 조회 수:244 추천:9





언제부턴가 우리는/전지은


언제부턴가 우리는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

눈 맞추는 일도 쑥스러워
포도주 한 잔 아니면 그윽해 질 수 없는 저녁

붉은 단풍잎처럼
치사량의 사랑을 먹고 싶었던 것은
한때의 치기였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사랑한다 말하지 않았다

손잡는 일도 밋밋해져
심박동소리 들리는 달뜬 일이 아니었다

얼음산 녹이던 정열
제 뜨거움 못 견뎌 삭아버리고

무덤덤함에 길들여진 지금,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언제부턴가 우리는 가슴을 열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지은님..
말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통하는 사랑 참 귀하네요.
그래도…’사랑한다’ 고 말도 했으면 좋겠어요.
호박! 네가 사랑을 알어?
에구구!^^ 제가 그것을 알리가 있나요?
그냥…줓어들은거..예요. 호호..
지은님의 깊은 마음이 담긴 시 잘 감상했습니다.
평안한 나날 되소서!!

* 여름이지만 봄기운 느끼시라구 제가 좋아하는
박인희의 발랄한 곡을 실어보았습니다.

LA호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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