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먼길을

2003.07.18 14:20

남정 조회 수:148 추천:6

노랑색 의상, 그 Speech,
그 노래 솜씨, 누구 기 죽이려고
그 먼길 운전하고 왔어요?
반가웠고...
그 만남, 고려 할께요. 벌써 설레이는 가슴
우선 오래 회포 풀지 못함을 아쉬워 하며
졸시 영상에 띄워 답방하며 Hus에게도 안부를...




    ♤어떤 편도 여행♤






    슬하에 자식도 없이
    15년을 하루같이
    남의 옷만 빨아 바쁜 세탁소 커플
    친한 서울 친구가 보내준 왕복 비행기 표 들고
    부인 혼자 짬을 내 서울 나들이 떠났습니다

    도착한 그 다음 날
    쓰러져
    혼수상태에서 신음하다가
    깨어나지 못하고
    미국 집에도 못 돌아 온 채
    그만 숨을 거두었습니다

    살아 생전 친구는 힘들게 열심히 일만했습니다
    부자가 되어서도 '쉴'줄 모르고
    좋은데 한번 가보지도
    써보지도
    베풀지도 못했습니다
    지난 날 내 모습 같아
    가슴에 이는 회오의 바람을 잠재울 수가 없습니다

    친구가 남긴 선물은
    쓰는 것이 내 것이고
    베푸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교훈이었습니다

    인생 역시
    숨쉬는 순간 순간이 연장이라는 편도 여행
    그 깨우침 앞에
    조그맣게 서있는 제 자신이
    이제사 크게 보입니다.

    시 : 김영교 < 중앙일보 7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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