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댁의 황송한 방문

2003.10.27 02:08

꽃미 조회 수:206 추천:38

지은 님.

이 좋은 가을에 짐이나 싸고 있다니
계절과 청춘이 아깝소이다. ㅎㅎ
바쁜 것 같아 아는 척 안 했어요.
내 출판기념회에서 찍은 사진은 오시면 드리려고
부치지 않고 있는데 꼭 오긴 오는 건가요?

하여간 대단한 이동입니다.
좀 부럽기도 하고...
나도 어디 다른 주로 떠나버리고 싶습니다.
알라스카쯤 가 버릴까.
인터넷만 된다면 어디 살아도 상관없는 우리집 사정인데.
엊그제서야 출판기념회 비디오 테입을 받았어요.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그 정경에서 노오란 옷을 입은
지은씨가 단연 돋보이더군요.
그날 우리 아들이 그러대요.
'엄마! 샌프란시스코에서 왔다는 아줌마는 정말 엄마를 좋아하는 것 같애.'
맞아요? ㅎㅎ
이제는 콜로라도에서 온 아줌마가 되겠군요.
언젠가 미래에 내가 또 그런 일을 벌인다면...

병 나지 않게 일하세요.
깔끔하고 완벽한 성격인 것은 벌써 눈치챘죠.
우리 원숭이띠들의 특성인가?
나도 깔끔은 떠는데 에너지가 안 따라주면 그냥 던져놓죠.

벌써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그리워하는 꽃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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