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면..

2004.01.16 05:16

이성주(joanna) 조회 수:174 추천:14


    안개가 무겁게 내려 앉은 아침입니다
    반가운 선배 목소리 듣고 가슴이 출렁거렸습니다

    이런 날이면 약속 정하지 않고 무작정
    선배가 살던 산타 크루즈로 차를 몰고 가
    그래요, 다행이 선배와 연락 닿으면
    기절할 만큼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이마 맞대고 오래도록 이야기 나누고 싶은
    제 맘 잘 아시죠

    눈 속에 파묻혀 춥다 엄살 부리는 선배님!
    왜 그런 것까지 부러운지 모르겠어요
    자그마한 성당이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선배님의 신앙과 영성의 돌이 더욱 단단해지시리라 믿으며
    좋은 신부님 강론 말씀 있으면 제게도 전해주세요

    콜로라도의 생생한 선배님 삶과 문학에 제 주파수 맞춰 놓을 테니
    현장 스케치, 달필로 쓱쓱 그려 버석거리는 요즘 제 마음
    시심 찾는데 한 도움 주시길 바라면서

    알라메다의 미모와지성 이성주(요안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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