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낸꽃

2014.03.12 11:26

양 재호 조회 수:117 추천:39



할미꽃
                         재기/jaeho Yang

엄마의 젖이 감추어진 무덤 위에
할미꽃 하나 피어있네
울고 있는 아이



젖이라도 물리듯 고개 숙여 바라보네


내 엄마 찾는 그리움 훗날을 기억하리라



속고 속은 원망의 세월은
세월은 나를 속이지 않았는데


모습 변한 지금 어린 사진 보고 긴 한숨


 


어린 마음 홀로 두고
젖무덤 위에
할미꽃 한 송이 피워주고



한숨의 여정을 끝낼 수가 없어
고개 숙인 꽃 하나를 보냈나요


 


내 영혼이 잠든 훗날의 지금은
깨어나질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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