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발치

2007.04.26 00:09

노기제 조회 수:618 추천:145

기다리는 마음이

이리 고운것인 줄

알지 못했던 사랑

그대

깊어지는 눈빛을

먼 발치서 바라본다

곁에 두고 사랑할 때

뜨겁다 했던 생각

이제

먼 발치로 전해지는

은은한 온기

예전보다 몇배 더 뜨겁다 드는 생각은

잡았던 그대 옷자락

놓아준 때문

바람에 떠밀려 가쁜하게 날아가는 모습이

끝내는 내 곁으로 달려 올 모양

아니, 먼 발치서 보이는 그대는

한번의 나래짓도 하지 않은채

그모습 그대로

서 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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