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란 터널을 거의 빠져 나올 때
2009.07.02 04:19
정말 기인 암흑이라 겁 먹었던 건
믿음이 부족함도 마음이 차거워서도 아닌
그냥 생겨먹길 그렇게 생겨먹은
약한 인간이기 때문인 걸
두 손 모으고 기도하는 우리 모두는
너무 잘 압니다
자칫 무너질까 두려워 숨 죽이고
태연한 척 어깨에 힘 주며 웃던 얼굴도
이젠 힘 빼고 평안해지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승리의 순간이 가까움을 알았기 때문
안도의 한숨도 내 쉴 수 있음은
조오기 터널의 끝을 바라보라고
기도하던 손들이 가리킵니다
빛이다. 드디어 빛 가운데로 뛰기 시작한
투병중의 당신
우리 모두 함께 뜁니다
눈부신 햇살에게 안기는 건강해 진 당신을
보기 위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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