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님자에요. 한국에서 방문해 주시는 우리 친구들 화들짝 놀라 꽝 하고 문 닫아버리지 말아요.
나 기순이야. 박 기순. 웬 노기제냐구?
글씨 그것이 글케 됐지 뭐에요. 학교 졸업하고
작명가 아저씨가 이름을 풀어보며 과부가 되겠다나. 아주 늦게 시집을 간다면 면할 수 있지만.....
기겁을 해서 바꾼 이름이 기제에요. 게다가
노서방 한테 시집와서 미세스 노, 즉 노부인이
되었답니다. 미국이름으로 또 바꿀 필요는 없고
줄기차게 노 기제로 30년 살았으니 이젠 박 기순이
서먹할 지경이라오.
먼 길 들러주심 정말 고맙구요.
사랑해요. sdbg17 그리고 이화65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