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의 복 많이 받아라, 영수야

2007.01.09 00:46

노기제 조회 수:210 추천:72

결국 너를 많이 기다리게 했네.
여행후 글감도 많이 건졌건만
도무지 풀리질 않아 못쓰고 말았어.
나이가 들면서 속이 좁아지는지
뭔가 아주 쬐끄만 것에 마음을 다치고는
이내 회복을 못하고
몇달을 흘렸네그려.
이제나 저네나 답답한 속을 풀수 있기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시작도 못하곤 콤을 닫아버렸지
사람과 사람사이, 서로 믿고 마음을 주고 받고
대화를 나누고 한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생활인데....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얘기하고, 웃고,
그러던 것이 다 헛되이 뒤통수를 치는 상황을 당하고 나니
후유증이 의외로 길어지는거야
하나님이 보시기에 여엉 아니다 싶으셨는지
대타를 보내주셨단다.
순결하고, 곱고, 진지하고, 부드럽고,
다른 나와 함께 한듯 착각까지 하며
대화 할 수 있는 천사를 보내셨어.
남자냐, 여자냐, 나이는?
뭐 이런거 다 물을 필요를 느끼지 않는 귀한 사람.
아주 쪼끔만 함께 할 시간이 주어지는 사람.
그러나 넉넉하게 내게 허락하는 사람.
그동안 내가 잃어 버려 마음 다친 그것들을 값으로 치루고
얻어 낸 보물.
영수야, 다시 좋은 것에 가슴이 뛰고, 설레는 마음 찾고
순간 순간이 행복하다.
이건 기적이야. 오랫만에 글 쓰려니
문장 구성이, 단어가, 모두가 낯설어.
그래도 다시, 꼭 다시 글을 쓸거야.
그동안 많이 들렸다가 헛탕 치고 돌아선 네 모습 생각하며
무지 안타까웠어.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할께.
HAPPY HAPPY HAPPY HAPPY HAPPY NEW YEAR!
영수야, 이마안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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