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야

2006.11.22 09:30

노기제 조회 수:232 추천:67

에구 우리 이쁜 지혜, 잊지 않구 찾아 왔네.
목감기 집에 와서 고모부가 약 주는 거 한 일주일 먹구
떨어져 나갔어.
여긴 여전히 더워.
아직도 너랑 니네 오빠랑
나랑 울 오빠랑
너네 아빠한테 가던 날 아침 같이
햇빛 좋고, 맑고, 따뜻하고
그제 그그제는 한 여름이 돌아온듯
아주 뜨겁더니
오늘에사 좀 갈 날씨로 되찾았어.
많이 바쁘게 사는 지혜처럼
나도 좀 정신 차리고 바빠져야 겠어.
여행도 끝나고 다시 맥아리 빠져서 처지려는데
하나님께서 일거리를 주셨어.
성경을 창세기부터 한구절 한구절 설명을 해서
초짜들 성경공부 시키기 좋은 교재를
편집하시는 장로님이 내게 원고 교정을 부탁하셔서
꽁짜로 성경공부 열심히 하게 됐단다.
말씀이 얼마나 달고 찐한지
이게 웬떡이냐 싶은걸.
역시 하나님은 디게 날 사랑하시는거야.
지혜야, 우린 하나님이 우릴 사랑하시는
그 뜨거운 사랑때문에
그 사랑을 다른사람과 나눠야 하는거야.
가깝게는 가족과 그 담은 이웃과..
충족지 못한 물질이 가끔은 우릴 슬프게 하지만
그것도 하나님께 맡기고
열심히 살자 응?
지나가 질투하지 않게 니가 잘 해주라.
니가 언니니까 쬐끔은 더 애써야 하는거 알지?
이쁜 우리 지혜, 남자친구 문제 잘 해결 됐는감?
상대방에게 상처 안 주려고 넘 잘 해주다 보면
그게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으니
사랑하는 것도, 표현하는 것도, 언제나
기도, 기도를 통해서 지혜롭게, 절제할 수 있도록!
니 이름처럼 지혜롭게! 엉?
지혜야, 까짓꺼, 니네들 언어로 기냥 써번져.
그래야 고모가 좀 젊게 놀 수 있지 않을까 하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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