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넑두리
2003.01.10 04:23
존재存在라고 말할 수 있는 빗방울이 떨어진다고 치자.
그곳에 햇살이 달려든다고 보자.
당연히 비존재非存在스러운 일곱 빛깔 무지개가 생길 수 있겠지.
이것은 존재의 환영幻影이 아니던가.
내가 저 하늘의 비구름 씨에서 탄생했다고 치자.
지상으로 낙하하는 내게 그동안 온갖 인연이 얽힌다고 치자.
당연히 이런저런 현상이 생기겠지
그럼 지상으로 여행하는 동안 일어나는 일들은
역시 환영幻影일까.
대답하지 마라고?
소멸하며 스러지는 여행에 대해 입을 벙긋거리지 마라고?
"아,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무지개"
안수정등岸樹井藤에 전강 선사인양
"달고도 달다."
그곳에 햇살이 달려든다고 보자.
당연히 비존재非存在스러운 일곱 빛깔 무지개가 생길 수 있겠지.
이것은 존재의 환영幻影이 아니던가.
내가 저 하늘의 비구름 씨에서 탄생했다고 치자.
지상으로 낙하하는 내게 그동안 온갖 인연이 얽힌다고 치자.
당연히 이런저런 현상이 생기겠지
그럼 지상으로 여행하는 동안 일어나는 일들은
역시 환영幻影일까.
대답하지 마라고?
소멸하며 스러지는 여행에 대해 입을 벙긋거리지 마라고?
"아,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무지개"
안수정등岸樹井藤에 전강 선사인양
"달고도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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