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구..빈 방에 불만 환 하네요~

2003.01.14 23:18

전구 조회 수:264 추천:38

그래도 전구 켭니다.
그래야 나그네들 겁 안내고 들어 오겠지요.
음... 편집도 하신다는데 혹- 컴 맹?은 아니실거고.

가끔 방청소도 해 주세요.
만나 뵈오서 반가웠습니다.

작은 관심

누구나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누구나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으니까. 대학을 가고 학위를 따야만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건 아니다. 학식 있고 머리가 좋아야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랑할 줄 아는 가슴만 있으면 된다. 영혼은 사랑으로 성장하는 것이니까. 그리고 이것은 진실이니까. -마틴 루터 킹 2세-


마크는 어느 날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앞서 가던 한 학생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걸 목격했다. 그 바람에 그 친구가 들고 있던 물건들이 길바닥에 흩어졌다. 책과 두 벌의 스웨터, 야구 글로브와 방망이, 작은 카세트 녹음기 등이 바닥에 떨어졌다.

마크는 얼른 달려가서 무릎을 꿇고 그 친구가 물건들을 줍는 걸 도와 주었다. 마침 집으로 가는 방향이 같았기 때문에 마크는 그 친구의 짐을 나눠 들었다. 함께 걸어가면서 마크는 친구의 이름이 빌이라는 것을 알았다. 또한 빌이 비디오 게임과 야구와 역사 과목을 좋아하며, 다른 과목들은 점수가 형편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얼마 전에 여자 친구와 헤어져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까지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먼저 빌의 집에 들렀다. 빌은 마크에게 음료수를 대접하고, 둘이 함께 텔레비전을 시청했다. 이런저런 얘길 나누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오후 시간을 즐겁게 보낸 뒤, 마크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 뒤 그들은 학교에서 곧잘 마주쳤다. 둘은 이따금 점심을 함께 먹으며 얘길 나누기도 했다. 중학교를 졸업한 두 사람은 우연히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그 후에도 몇 차례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이 되었다. 졸업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빌이 마크의 교실로 찾아왔다. 빌은 여러 해 전 그들이 처음 만났던 때를 상기시키면서 마크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그날 내가 왜 그 많은 물건들을 집으로 갖고 갔는지 넌 궁금하지 않았니? 그때 난 학교 사물함에 있는 내 물건들을 전부 갖고 갔던 거야. 내 잡동사니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남겨 두고 싶지 않았거든. 난 어머니가 복용하는 수면제를 훔쳐 한움큼 모아 놓았었고, 그날 집으로 돌아가면 자살을 할 결심이었어. 그런데 너와 함께 웃고 대화하는 사이에 생각이 달라졌어. 만일 자살을 했다면 이런 소중한 순간을 갖지 못했을 것이고, 앞으로도 다른 순간들을 갖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 마크, 그날 네가 길바닥에 떨어진 내 책들을 주워 주었을 때 넌 정말 큰 일을 한 거야. 넌 내 생명을 구했어."


출처: 인포메일 / 행복우체부의 작은행복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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