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2010.09.10 15:05

김수영 조회 수:782 추천:264

고운 단풍으로
만추의 가을을 옷 입히고

꽃잎처럼
가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

내 육체가
허무는 소리

눈 오듯
춤추며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향불을 피우는 어머니 모습

나는 내 마지막 생을
저 낙엽처럼
빨갛게 타오르는
진한 색깔로
사랑을 노래 할 수 있을까

비단 이불로
대지를 포옹하는
따스한 온기

땅속 깊이
생명을 잉태하고
눈을 감는다.






낙엽                          金秀映 고운 단풍으로 만추의 가을을 옷 입히고 꽃잎처럼 가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 내 육체가 허무는 소리 눈 오듯 춤추며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이 향불을 피우는 어머니 모습 나는 내 마지막 생을 저 낙엽처럼 빨갛게 타오르는 진한 색깔로 사랑을 노래 할 수 있을까 비단 이불로 대지를 포옹하는 따스한 온기 땅속 깊이 생명을 잉태하고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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