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2012.09.28 07:41

김수영 조회 수:490 추천:151

가을을 듬뿍 담은 함지박에
곱게도 빚은 송편
어머님 손길이 사각사각
달빛과 함께 내려앉는다

고봉밥에 눈시울 적신 사랑
이웃과 나눈 송편에
인정이 소복소복 눈처럼 쌓인다

휘영청 하늘 중천에 보름달이
고향을 비취는데

달빛은 내 속에 들어와
거울철럼 비취고 있다

나는 두레박으로
달빛을 퍼내어
그리운 부모님 무덤 위에
달꽃으로 뿌리고 있다

달 꽃 속에 피어오른 부모님 얼굴
가을을 퍼 나르며
산야에 핀 단풍을 더욱 붉게 물 들인다.
추석                          金秀映 가을을 듬뿍 담은 함지박에 곱게도 빚은 송편 어머님 손길이 사각사각 달빛과 함께 내려앉는다 고봉밥에 눈시울 적신 사랑 이웃과 나눈 송편에 인정이 소복소복 눈처럼 쌓인다 휘영청 하늘 중천에 보름달이 고향을 비취는데 달빛은 내 속에 들어와 거울철럼 비취고 있다 나는 두레박으로 달빛을 퍼내어 그리운 부모님 무덤 위에 달꽃으로 뿌리고 있다 달 꽃 속에 피어오른 부모님 얼굴 가을을 퍼 나르며 산야에 핀 단풍을 더욱 붉게 물 들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은행단풍잎 김수영 2013.11.06 494
219 사랑의 흔적 김수영 2013.11.07 512
218 사노라면 김수영 2013.11.25 563
217 지란지교를 꿈꾸며/카피스트라노 디포에서 김수영 2013.12.09 673
216 거룩한 그 이름, 예수여 김수영 2013.12.22 499
215 화롯불과 인두 김수영 2014.01.14 776
214 회혼, 사랑의 찬가 김수영 2014.01.27 632
213 아름다운 눈 김수영 2014.02.14 470
212 눈동자 김수영 2014.02.28 358
211 심은대로 거둔다 김수영 2014.03.03 566
210 당신은 누구시기에 김수영 2014.03.20 250
209 술람미의 연가 김수영 2014.03.23 322
208 그리운 큰 오라버니 김수영 2014.03.25 332
207 수호천사 김수영 2014.04.06 523
206 소나무 사랑 김수영 2014.04.10 381
205 밤안개 인생 김수영 2014.04.13 324
204 극락조화(極樂鳥花) 김수영 2014.04.14 318
203 아름다운 손 김수영 2014.04.18 370
202 타호 호수에 내리는 황혼 file 김수영 2014.04.21 293
201 스코필드 박사 흉상제막식에 부치는 글 김수영 2014.04.21 329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1
어제:
37
전체:
225,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