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2012.07.07 12:24
자꾸만 옆에 계실 환영에
애타게 불러보아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사랑하는 임이여
생사를 달리하니
천길만길 구만리 장천 멀어진 길
외로워 어이 혼자 가시리까
좀 더 사랑하며 살 걸
좀 더 베풀며 살 걸
좀 더 참으며 살 걸
당신도 껄껄 나도 껄껄
우리는 껄껄하다가
서산에 해가 지면 이미 때가 늦은 것을
후회해도 가버린 세월 붙잡을 수 없어
임이 떠나간 빈자리 이처럼 클 줄이야
허전한 내 마음 달랠 길 없어
오늘도 허공에다 불러보는 그 이름이여!
*대한민국 국가 보훈처에서 보내온 태극기로 관을 덮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0 | 열 꽃 | 김수영 | 2013.04.12 | 511 |
179 | 사랑의 흔적 | 김수영 | 2013.11.07 | 512 |
178 | 부활하신 주님 | 김수영 | 2012.04.07 | 523 |
177 | 수호천사 | 김수영 | 2014.04.06 | 523 |
176 | 편지 | 김수영 | 2012.02.28 | 546 |
175 | 봄이 오는 소리 | 김수영 | 2012.03.10 | 546 |
174 | 신년 축시 | 김수영 | 2012.01.02 | 550 |
173 | 조각이불 | 김수영 | 2012.01.17 | 551 |
172 | 군중 속의 고독 | 김수영 | 2012.01.24 | 551 |
171 | 선인장 | 김수영 | 2013.01.10 | 551 |
170 | 막다른 골목 | 김수영 | 2012.02.01 | 558 |
169 | 사노라면 | 김수영 | 2013.11.25 | 563 |
168 | 심은대로 거둔다 | 김수영 | 2014.03.03 | 566 |
167 | 말로만 듣던 마피아 갱단 | 김수영 | 2013.03.19 | 568 |
166 |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약자를 도운 의분(義憤) | 김수영 | 2013.04.17 | 574 |
165 | 어느 경영학 교수의 시비(詩碑) 건립 | 김수영 | 2014.05.09 | 578 |
164 | 폭우 | 김수영 | 2011.06.09 | 585 |
163 | 봄비 | 김수영 | 2012.03.26 | 587 |
162 | 커피향이 가을바람을 타고... | 김수영 | 2012.04.13 | 592 |
161 | Point Reyes Lighthouse | 김수영 | 2010.02.20 | 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