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2015.01.16 04:38
불현듯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봄바람이 불어와도 흔들리며 피는 꽃 속에 땅속 깊이 묻힌 추억의 씨앗이 보이네요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처럼 가끔은 마음을 울리는 은은한 종소리처럼 보일 듯 말듯 고운 미소가 밀물처럼 밀려오다 썰물처럼 스르르 왔다가 가네요 추억은 무지개처럼 고운 꿈인 것을… 모래 위에 새긴 발자국처럼 파도에 쓸려 지워지는 미련인 것을… 우리네 인생도 한바탕 일장춘몽인데 사슴처럼 긴 모가지를 뽑고 가는 세월 아쉬워 추억을 노래하는 아리따운 양귀비꽃처럼 어차피 지고 마는 꽃인 것을 석양의 노을인 것을…… 눈물이 빗방울 되어 가슴을 흥건히 적시는 보슬비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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