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하늘에 닿아
2014.09.14 11:58
그리움이 하늘에 닿아
그리움이 하늘에 닿아
온통 햇살이 눈부시게 비취는 언덕에 주위엔 솔솔바람에 흐느끼는 소나무들로 목련꽃, 개나리꽃, 찔레꽃에 새겨진 편지 오라버니의 마음을 읽는다 고요한 한낮의 정적을 깨는 뻐꾸기 울음소리 이역만리 바다 건너 온 동생을 부르는 소리 한 움큼 쥐어진 파란 하늘엔 미소가 아른거리고 그리움의 꽃다발을 잔디 이불에 살포시 얹고 오빠 '수영'이가 왔나이다 목놓아 울어보는 통곡 산천이 쩌렁쩌렁 메아리 되어 무덤 속으로 빨려드는 블랙 홀 나의 시린 가슴에 환히 불 밝히는 달빛으로 흐른다. |
기념비가 곧 세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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