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가 두향에게 보냈다고 전해진 시
2015.05.12 13:13
黃卷中間對聖賢(황군중간대성현) - 누렇게 바랜 옛 책 속에서 성현을 대하며,
虛明一室坐超然(허명일실좌초연) - 비어 있는 방안에 초연히 앉았노라.
梅窓又見春消息(매창우견춘속식) - 매화 핀 창가에서 봄소식을 다시 보니
莫向瑤琴嘆絶絃(막햑요금탄절현) - 거문고 마주 앉아 줄 끊겼다 한탄을 말라.
퇴계가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21년 동안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
퇴계가 단양을 떠날 때.
그의 짐 속엔 두향이가 준 수석 2개와 매화 화분 하나가 있었다.
이때부터 퇴계 선생은 평생을 이 매화를 가까이 두고 사랑을 쏟았다.
두향을 가까이 하지 않았지만.
두향을 보듯 매화를 애지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