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야.
얼마나 내게 섭섭했을까.
소식도 끊고...
나도 지난 6월에 함께 산 딸이 콘도를 사서 이사간다는 바람에 그 큰집을 혼자 관리할 수가 없어 노인아파트 신청 해 놓고 집을 팔았단다.
두달에 걸쳐 살림 정리하고, 나머지는 창고에 넣고 가방하나 달랑 들고 딸네집에 밥풀처럼 붙어있어.
집도절도, 컴푸터도 남편도 없이......
우리 애들이 울엄마 집도절도 없어도 컴푸터 까지없으면 치매걸리겄다.하면서 이번연말 세일때 하나 장만했지.
손주 책상에 차려 놓으니 쬐끔 미안하기도 하지만 나이탓인가? 6개월 탓인가? 어리버리 하네.
지난주에 최장노님 만나서 햠미가 수술 했다는 소식듣고 얼마나 놀랬는지......
잘 되었다니 그래도 안심이지만...
담날부터 기도 시작했어.
미야야 용서해 주고 우리 좀더 가까웠으면 싶구나.
나는 다시 글마루에 나간다. 공부를 더 해야 하니까...
넘치도록 축복 받자 우리.
1.6. 엘에이 에서 해정이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