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엉킨 살타래를 풀며

차신재 2010.07.28 15:12 조회 수 : 481 추천:82

엉킨 실타래를 풀며
                       차신재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내 앞에 엉켜있는
이 수많은 뱀
매섭게 번득이는 세모꼴 눈매
날름거리며 뱉어내는 독설
돌아설 수도
나아갈 수도 없는 자리
아! 서릿발 같은 냉기

한 때는 내 꿈을 깁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며
정갈하게 감겨있던
길고 아름답던 몸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이렇게 헝클어지고
꼬여 버린 걸까

눈 질끈 감고 끊어 버릴 용기
아니면
차근차근 풀어 낼 인내를
시험하고 있는 것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 12월을 위한 시 [1] 차신재 2022.12.19 28
148 가만히 그리워하리 [1] 차신재 2022.08.15 46
147 지난 밤에도 [1] 차신재 2022.08.15 48
146 헛소문 [1] 차신재 2014.10.01 53
145 도산서원 [1] 차신재 2014.10.01 53
144 하늘에 별이 하나 더 늘었다. 차신재 2022.07.25 53
143 섬진강에 떠 있는 봄 [1] 차신재 2014.10.01 54
142 산타모니카 에서 [1] 차신재 2014.10.01 57
141 새벽 공원에서 [1] 차신재 2014.10.01 62
140 쑥부쟁이 [1] 차신재 2014.10.01 67
139 동백꽃 [1] 차신재 2014.10.01 69
138 어머니의 장독대 [1] 차신재 2014.10.01 71
137 내 속에 뜨는 달 [1] 차신재 2014.10.01 74
136 봉숭아 [1] 차신재 2014.10.01 75
135 노을 [1] 차신재 2014.10.01 77
134 영산홍 [1] 차신재 2014.10.01 80
133 브로드웨이 에서 [1] 차신재 2014.10.01 80
132 향수 [1] 차신재 2014.10.01 81
131 풍경 소리 [1] 차신재 2014.10.01 82
130 채송화 [1] 차신재 2014.10.01 82

회원:
4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5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