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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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첫사랑
차신재
초가지붕 위에
목마름이 하얗게
몸을 풀던 그 밤엔
언니의 우유 빛 목덜미가
달빛 속에 젖고 있었지
그의 꽃이 되고 싶어
어둠 속 가득히 서 있던
여름밤
앙상하게 흩어지는
시간들 사이로
꽃입 하나 둘 사위어 가고
기다림 깊어갈 수록
새파랗게 가슴 저미던
언니의 긴 속눈섭만
달빛 속에 하얗게 젖고 있었지
그 밤엔
새들도 새벽까지 돌아오지 않아었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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