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메아리

차신재 2014.10.01 06:55 조회 수 : 104 추천:1

메아리
                 차신재

비스듬히 누운 햇살 끝에서
가슴속에 키우던
수천의 새떼를 풀어 놓는다

검은 날개를 퍼덕이며
얼룩진 생애를 물고 달려가는
투명한 몸짓들

꽃상여 굽이굽이 올라가 잠들고
짐승들의 울움 녹아든 가슴에
지친 몸을 풀고
지나온 길 향하여
정직한 응답을 보낸다

유배의 세월
그림자 하나 남기지 않고
먼 하늘 언저리에
잦아드는 검은 새들

떠나간 자리
환하게 밝아지는 이별도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메아리 [1] 차신재 2014.10.01 104
108 어머니의 못 [1] 차신재 2014.10.01 107
107 담쟁이 [1] 차신재 2014.10.09 107
106 그 바람 소리 [1] 차신재 2014.10.16 110
105 시계 [1] 차신재 2014.10.04 111
104 시에게 [1] 차신재 2014.10.09 111
103 이런 말 들은 적 있는가 [1] 차신재 2015.07.06 111
102 휴식 [1] 차신재 2014.11.06 112
101 물안개로 오는 사람 [1] 차신재 2014.11.17 112
100 새벽기도 [1] 차신재 2014.10.04 113
99 낚시터에서 [1] 차신재 2014.11.22 114
98 그 빨간 토마토 [1] 차신재 2014.10.01 115
97 이국의 봄날 [1] 차신재 2014.10.01 116
96 어머니의 방 [1] 차신재 2014.10.01 117
95 추억 여행 [1] 차신재 2014.10.01 117
94 사람들은 무서워한다 [1] 차신재 2014.10.16 117
93 이런 사랑 [1] 차신재 2015.01.09 117
92 배신 [1] 차신재 2014.11.17 118
91 마른 꽃 [1] 차신재 2014.10.06 120
90 월정사에 가면 [1] 차신재 2014.09.10 122

회원:
4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5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