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새해 아침에

차신재 2014.10.01 07:06 조회 수 : 85 추천:1


새해 아침에
                     차신재

또 다시
한 아름의 백지를 받는다
그 팽팽한 긴장위에
무엇이든 그려야만 한다

뒤 돌아 보면
가지런히 찍힌 발자국 하나 없는
어지러운 시간 속
뼈만 남은 기억들이
어제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오랜 뒤척임 끝에
한 방울의 피를 떨군다
첫 장, 꽃송이 툭툭 열리며
하얀 뼈 마디 마디에 화인을 찍는다  

나를 그리는 이 없어도
살아 가야하는 세상
첫 장부터 끝 장까지
아름답게 채우라 한다


이 게시물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거울 앞에서 [1] 차신재 2014.10.01 90
48 부끄러운 일 [1] 차신재 2014.10.01 83
47 노을 [1] 차신재 2014.10.01 77
46 한 마디 말 [1] 차신재 2014.10.01 135
45 그 사람, 야채장수 [1] 차신재 2014.10.01 145
» 새해 아침에 [1] 차신재 2014.10.01 85
43 선창에서 [1] 차신재 2014.10.01 89
42 나는 본 적이 없다 [1] 차신재 2014.10.01 345
41 이 가을에는 [1] 차신재 2014.10.01 86
40 두고 온 여름 [1] 차신재 2014.10.01 86
39 대나무 숲에서 [1] 차신재 2014.10.01 157
38 풍경화 한 폭 [1] 차신재 2014.10.01 90
37 그 빨간 토마토 [1] 차신재 2014.10.01 115
36 전율 [1] 차신재 2014.10.01 97
35 메아리 [1] 차신재 2014.10.01 104
34 바위섬 [1] 차신재 2014.10.01 86
33 사막의 선인장 [1] 차신재 2014.10.01 190
32 어머니의 장독대 [1] 차신재 2014.10.01 71
31 새벽 공원에서 [1] 차신재 2014.10.01 62
30 영산홍 [1] 차신재 2014.10.01 79
쓰기 태그
회원:
4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메뉴

오늘:
0
어제:
0
전체:
53,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