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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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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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
차신재
건너편에 마주 서 있는 여자
겁 먹은 듯 힘 없이 쳐진 눈
웃을 때 마다 한쪽으로 비뚤어지는 입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이다
세월에 쫓겨 달려오다
노을 끝 막다른 길에 마주 선
눈에 익은 저 여자
아는 척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주춤거리며 망설이다
그냥 모른 척 돌아섰다
뭔가
뒤를 당겨 돌아 봤더니
같이 돌아보고 서있는 그 여자
눈이 마주쳤다
아! 너였구나
마주보며
함께 피식 웃고 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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