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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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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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방
차신재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밤거리의 야자수
그 여윈 목덜미 적시는 달빛
하염없는 데
남편은 해외 출장 중이다
두 달이 넘도록
비어있는 헐렁한 옆자리
바람에 일렁이는 나무 그림자가
내 몸에 손을 얹는다
새우처럼 몸를 구부리며
그림자 속으로 파고든다
설핏 코끝에 와 닿는 그
자꾸 비겁해지려는 눈
적막한 어깨 위에 얹힌 그림자
춥기만 해
날카롭게 일어서는 아픈 기억들마저
흠뻑 젖은 휴지처럼 철렁 철렁 풀어 놓는
화안한 봄밤의 외로운 방
멜로디 시계가 밤 두시를 연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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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 그 바람 소리 [1] | 차신재 | 2014.10.16 | 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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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눈 내리는 날의 단상 [1] | 차신재 | 2014.11.06 | 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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