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비 오는 날

차신재 2014.10.01 07:36 조회 수 : 185 추천:4

비 오는 날
                차신재

유리창에 부딪히는 빗방울이
내가 던진
수 많은 언어로 튕겨 오른다

물속을 헤집고 나온
등굴고 모난 언어들의 요란한 소리
천방지축 유리창을 뛰어 다니며
창들에 앉은 먼지들에게
달콤하고 아픈 기억들
줄줄이 쏟아 놓는다.

지칠줄 모르고  퍼붓는
날카로운 언어의 파편들이
가슴 군데 군데
빨갛게 부풀어 오른다

내가 누군가에게 주었을
똑 같은 상처
아파했을 젖은 눈길에
꼼짝없이 결박당한다

On A Rainy Day
                   Cha SinJae

Raindrops crashing into glass window panes
Bounced off as numerous words
Thrown out by me

Those words which pushed their way out of water
Round and angular, make loud noises
Jumping around reckless and scatterbrained upon glass panes
Pouring out one after another
Sweet and painful memories
On those dusts that have settled on the window.

Pouring tirelessly
Those shards of sharp words
Here and there on my heart
Swell up red hot.

By the same wounds
Which I must have inflicted on someone
And by those wet glances of the hurted
Inevitably, I can't but be strapped.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번역: 유샤인

'I said, I will take heed to my ways, that I sin not with my tongue:
I will keep my mouth with a bridle, while the wicked is before me.  
'혀를 함부로 놀려 죄를 짓지 아니하리라.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한 나의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 마음먹었습니다.'
- 시편 39: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비 오는 날 [1] 차신재 2014.10.01 185
88 향수 [1] 차신재 2014.10.01 81
87 기쁨 [1] 차신재 2014.10.01 86
86 브로드웨이 에서 [1] 차신재 2014.10.01 80
85 도자기를 빚으며 [1] 차신재 2014.10.01 83
84 이민생활 2 [1] 차신재 2014.10.01 84
83 엉킨 실타래를 풀며 [1] 차신재 2014.10.01 167
82 시간 속에서 [1] 차신재 2014.10.01 90
81 낮달 [1] 차신재 2014.10.01 100
80 세월에도 뼈가 있다 [1] 차신재 2014.10.01 224
79 시인의 말 [1] 차신재 2014.10.01 88
78 이국의 봄날 [1] 차신재 2014.10.01 116
77 하나님은 무얼 하신대유 [1] 차신재 2014.10.04 248
76 새벽기도 [1] 차신재 2014.10.04 113
75 가장 더러운 벌레 [1] 차신재 2014.10.04 419
74 나비의 노래 [1] 차신재 2014.10.04 151
73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1] 차신재 2014.10.04 311
72 황홀한 비명 [1] 차신재 2014.10.04 369
71 시계 [1] 차신재 2014.10.04 111
70 남편의 회초리 [1] 차신재 2014.10.05 461

회원:
4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4
전체:
5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