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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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그리운 꽃
차신재
여름 밤
모깃불 피워 놓고
금방 쪄낸 감자 옥수수
함지박 가득 멍석 위에 내어놓으면
아이들 보다 먼저 달빛이 달려들었지
햇빛 쏟아지는 밭고랑에서
종일 감자를 캐던
외할머니 삼베 적삼이
앞마당 빨랫줄에 흔들리는 사이로
먼나라 별들도 배시시 끼어들었지
입담 좋은 당숙 아저씨
수박 서리하던 얘기
공동묘지에서 귀신 만난 얘기
무용담처럼 늘어놓으면
밤하늘의 별처럼
자지러지게 웃고 떠들던 여름밤
지금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는
사촌 육촌 조무래기 형제들
달빛 속의 박꽃처럼
생각만으로도 가슴 흥건해지는
그런 꽃,
지금도 피고 있을까?
차신재
여름 밤
모깃불 피워 놓고
금방 쪄낸 감자 옥수수
함지박 가득 멍석 위에 내어놓으면
아이들 보다 먼저 달빛이 달려들었지
햇빛 쏟아지는 밭고랑에서
종일 감자를 캐던
외할머니 삼베 적삼이
앞마당 빨랫줄에 흔들리는 사이로
먼나라 별들도 배시시 끼어들었지
입담 좋은 당숙 아저씨
수박 서리하던 얘기
공동묘지에서 귀신 만난 얘기
무용담처럼 늘어놓으면
밤하늘의 별처럼
자지러지게 웃고 떠들던 여름밤
지금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는
사촌 육촌 조무래기 형제들
달빛 속의 박꽃처럼
생각만으로도 가슴 흥건해지는
그런 꽃,
지금도 피고 있을까?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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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 비 오는 날의 편지 [1] | 차신재 | 2014.10.16 | 288 |
55 | 그 바람 소리 [1] | 차신재 | 2014.10.16 | 110 |
54 | 어머니의 모습 [1] | 차신재 | 2014.10.21 | 145 |
53 | 꽃씨 [1] | 차신재 | 2014.10.27 | 165 |
52 | 거미가 웃는다 [1] | 차신재 | 2014.10.29 | 212 |
51 | 노을 [1] | 차신재 | 2014.10.29 | 155 |
50 | 눈 내리는 날의 단상 [1] | 차신재 | 2014.11.06 | 163 |
위의 시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page=2&document_srl=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