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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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거미가 웃는다
차신재
마음이 무거울 땐
공원에 간다
다람쥐 한 마리
나무위로 달아나고
그 꼬리 따라 오르는 눈길에
가지끝에 매달린
거미 한 마리 잡힌다
제 몸 수백 배 높이 허공에
거꾸로 매달린 채
내장을 뽑아 집을 짓는
그 절실함 위에
햇빛 한 오라기 걸린다
밤새 안고 뒹굴었던 천근의 비애를
그 위에 올려 놓는다
반짝 휘청이는 몸짓 한 번 뿐
거미는 다시
집을 짓는다
어떤 고통의 무게도
목숨을 뽑아 지은 집엔
먼지 한 톨의 무게도 안 된다고
거미가 나를 보고 피식 웃는다
내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보았을까
차신재
마음이 무거울 땐
공원에 간다
다람쥐 한 마리
나무위로 달아나고
그 꼬리 따라 오르는 눈길에
가지끝에 매달린
거미 한 마리 잡힌다
제 몸 수백 배 높이 허공에
거꾸로 매달린 채
내장을 뽑아 집을 짓는
그 절실함 위에
햇빛 한 오라기 걸린다
밤새 안고 뒹굴었던 천근의 비애를
그 위에 올려 놓는다
반짝 휘청이는 몸짓 한 번 뿐
거미는 다시
집을 짓는다
어떤 고통의 무게도
목숨을 뽑아 지은 집엔
먼지 한 톨의 무게도 안 된다고
거미가 나를 보고 피식 웃는다
내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보았을까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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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눈 내리는 날의 단상 [1] | 차신재 | 2014.11.06 | 163 |
위의 시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page=3&document_srl=4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