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나무를 잃었다구요.

2003.01.15 04:15

조 정희 조회 수:181 추천:16

잠이 오지 않거나 외로워질 때 눈길을 주던 소나무가 뿌리채 뽑혔다니, 그 자리가 얼마나 미경씨 마음을 차갑게 할지 상상이 갑니다.
커다랗게 구멍난 자리에 목련 나무를 심으세요. 그러면 봄에 미경씨 환한 웃음 같은 목련 송이를 피울테니까요. 그럼, 시리던 마음이 어느새 따듯해짐을 느낄수 있을 거얘요.
오늘은 수요일인데, 혹시 에메랄드 호숫가를 찾아오시지 않을까 해서 기다려지네요. 기다림은 늘 꿈을 안겨줍니다. 미경씨의 미소를 담은 발 걸음이 들리는 듯한 꿈.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16,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