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옵는 회장님 저하

2003.02.26 17:15

나마스테 조회 수:252 추천:23

우수도 우수수 지나고 경칩이 낼 모래이옵니다.

그날이 오며는 긴- 잠에서 깨어 난 깨구리가 팔짝 뛰고 농부들은 분주한 한 해 맞이가 시작되옵니다.

이런 춘절에 가내 두루 평안 하시옵고 하시는 일 술술 잘 풀리시는지요.

소인은 염려 덕분에 지하철 사고도 보고 대통령 취임식도 보고 로또도 사 보았습니다.

로또가 당선 되며는. 그날이 오며는
우리 협회 회원들 몽탕 뱅기에 실어서 뱅뱅 돌리겠다는 생각이었어 온데

하늘이 무심 하신지 꽝- 이었사옵니다.

당선 되면 초발심 잃고 슬그머니 딴 소리 할것 같애, 미리 이실 직고 했었사옵니다.

오호- 통제라~! 애제라~! 배째라~!

어찌하여 4등도 하나 안 걸렸단 말인가.
하늘이 이리도 무심하단 말인가.

그것이라도 붙었으면 그 상금 만원에 집 팔고 땅 팔아 뱅기를 띄울 수 있었거늘...

회장님.

그러나 기대를 저버리지는 말아 주시길 바라옵니다.
이번에는 수법을 바꿔 라스베가스로 진출 할 예정입니다.

그날이 오며는~! 아~! 그날이 오며는.

이상 태평양 건너 푼 썰이었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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