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며칠동안 죽을뻔 했습니다.

2003.10.22 15:36

문인귀 조회 수:313 추천:21

보내주신 <그네타기>를 받고 아주 기뻐서 신간안내에다가 우선 그네타기를 소개해 놓고(중이 제머리 못 깎아요) 선생의 목로주점에 들어가 이말 저말 하고 나왔는데 그게 글쎄 모두 수봉거사 집으로 들어갔지 뭡니가. 어이가 없어서.
관리쪽에서 뭔가 잘못 되어서 그리 된 것 같아요.
수봉선생한테 혼찌검 당하고 조선생 목로주점에 다시 들어가 봤더니 "조정희문학서재"라고는 나오는데 창작실이나 몽당연필이나 목로주점이 모두 정용진선생 것으로 뜨더라구요.
그러니 우리들의 비밀 이야기를 수봉이 듣고 노기 탱탱하여 날 죽이려 들어서 무조건 빌고 연명하고 있던 중 오늘 조선생 목로주점에 와 봤더니 그전에 남긴 글은 흔적도 없군요.
며칠동안 수봉한테 얻어 터지느라 죽을뻔 했어요.
그도 인간인지라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고 용서해 줍디다 그려.

출판 축하드립니다.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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