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눈

2004.04.13 08:20

조 정희 조회 수:254 추천:21





















★ 귀한 눈 ★


여자가 왜 보석을 좋아하는지 아세요?
사치스러워서가 절대 아닙니다.
그건, 하늘에 별들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젖혀 숲 속 밤하늘을 쳐다 볼 때
파란 별, 노란 별, 하얀 별을 볼 줄 아는
귀한 눈을 지녔기 때문이지요.

여자가 목거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허영심 때문이 아닙니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별들이 알알이 꿰어져
보이지 않는 인연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는 귀한 마음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앞 집, 옆 집의 사람들 속에서
4월 밤 하늘의 반짝이는 별빛을 보듯이
그들만의 따듯한 눈길만 보는,
아니 사랑에 찬 보석만 찾아내는
귀한 눈을 지닌 여자이고 싶습니다.

주위에 항상 있어왔고, 늘 존재하고 있기에
이젠 더이상 쓸모도 없고
없어도 그다지 아쉽지 않다고 생각한적이 있나요?
어쩜 없어지고 나면 그 가치를 알게 될지도 몰라요.

옆에 있을 때 귀히 여길 줄 아는
가까이 있을 때 그 소중함을 깨닫는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더 멀리까지
내다 볼 줄 아는 그런 귀한 눈
당장의 아픔은 끌어안을 줄 아는 그런
마음을 지닌 여인이고 싶습니다.

여자가
보석을 좋아하는 것은
사치스러워서가 아니라
밤하늘의 별을을 사랑해서입니다.
캄캄해야 별들은 빛을 내고
깊은 밤, 밖에 나서야
비로서 별을 볼 수 있습니다.

귀한 눈을 지닌 여인이기에
서로 그리워하는 인연을.

- 조 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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