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문패를 보고

2003.03.19 16:38

붓대 조회 수:177 추천:6

긴 나드리에서 돌아오셨군요.
토방에서 맛있는 음식솜씨를 맛 볼수 있어
기대에 벌써 군침이 돕니다.
입주문패를 보고 축하의 흔적<마음의 자> 남깁니다.

    ** 마음의 자**







    언제부터인가 나는 마음속에

    자 하나를 갖고 다녔습니다.


    돌을 만나면 돌을 재고

    나무를 만나면 나무를 재고

    사람을 만나면 사람을 재었습니다.



    물위에 비치는 구름을 보며

    하늘의 높이까지 잴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나는 내가 지닌 자가

    제일 정확한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잰 것이 넘거나 처지는 것을 보면

    마음 속으로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렇게 인생을 확실하게 살아야 한다고

    몇 번이나 마음속으로 다짐 했습니다.



    가끔 나를 재는 사람을 볼 때마다

    무관심 한 체 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내 자로 나를

    잰 적이 없음을 깨닫고 나서야

    스스로 부끄러워 졌습니다.



    아직도 녹슨 자를 하나 갖고 있지만

    이제는 아무것도 재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 이마의 땀이 보이지요?
영상을 띄우느라
사생결단의 의지로 사닥다리를 오르내립니다.
주안에서
샤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9 봄비가 야생화를 피우듯... 秀峯居士 2003.03.18 151
428 환영 인사 청월 2003.03.18 170
427 반가워요. 장태숙 2003.03.18 133
426 반갑습니다. ^^ 길버트 한 2003.03.19 115
» 입주문패를 보고 붓대 2003.03.19 177
424 방가워하시는 동찬씨 누님 박경숙 2003.03.22 202
423 빵 파고 속 넣는... 이용우 2003.03.23 145
422 좋은 이웃 이성열 2003.03.24 124
421 Re..여유있는 주인 마님의 표정 박경숙 2003.03.25 185
420 둘러 갑니다 문인귀 2003.03.26 116
419 한 발 늦었지요. 타냐 2003.03.26 122
418 밀실에서의 만남 조 정희 2003.03.27 152
417 인사드립니다 Grace 2003.03.27 135
416 자수성가를 축하드립니다 동차니 2003.03.30 152
415 어-이, 누님 정찬열 2003.04.05 137
414 어제 넘 넘 반가왔습니다! 미미 2003.04.09 126
413 칭찬의 박수 靑月 2003.04.10 228
412 젤루 먼저 찾아주셔서..... 김영강 2003.04.14 116
411 꽃구름 김명선 2003.04.19 140
410 언니같으신 분 만옥 2003.05.18 146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34,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