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우 섬

2007.02.09 05:06

정해정 조회 수:267 추천:47

신의 가슴이 폭발한
심장 한 조각
태평양 바다위에
섬으로 떴네.

바다는 하늘에
파랑물감 번져놓고
치마폭 넓게넓게 펴서
나만의 우주를 안으라네

밀려오다 밀려오다
더는 참지 못해 터뜨린
파도의 하얀 울부짖음.

썰물진 태평양 망망한 바다 너머
피빛 '하와이 무궁화'
한송이 띄워
늘 그리운 고향 섬에
소식이나 전하고 싶어.
    -96년 한글문학 신인 추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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